Day6 in LA : 다저스게임 (LA Dodgers)

| Day 6 in LA

    20180921

 

 

 

 

이쯤되면 모두가 내 건강을 걱정하겠지만..

난 괜찮..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LA Dodgers Game (엘에이 다저스 게임)을 보러 가는 날이다!!

사실 나는 다저스게임은 고사하고 야구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 데이트하러 남자친구랑 가거나 하는 정도이지,

야구 게임 자체의 룰도 모른다. ㅇㅅㅇa

그래도 워낙 유명하다니까 기대가 되었다!

심지어 내가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왜냐면 이번이 그 시즌의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타이밍 한 번 기가막히게 갔다 =_=ㅎㅎ

 

같이 간 친구는 : Laura, Lea, Tristan 이었다!

Miyu는 홈스테이 하는 곳의 룸메이트와 같이 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경기장에 가서 만났다.

게임은 7시였나, 그랬고 가는 데는 한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기가! 처음이기 때문에!

중간에 내려서 이곳저곳 구경하며 걸어갔다.

친구들이 불평도 안하고 협조적이라 너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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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와는 또 다른 느낌의 타운에 내렸다.

사실 역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난다ㅠㅠ..

 

Outfit of the day

 

신호등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찍은 사진.

우리가 건널 신호등은 내 기준 오른쪽이었다. 흐흐

 

 

이건 그냥 내가 웃는 게 마음에 들어서..!

근데 뒤에 사람들 정말 열심히 건너네.. 시강 쩐다 ㅎㅎ

 

LA central library

 

거리를 구경하다가 처음 들어갔던 곳은 LA Central Library였다.

계단을 올라서 입구에 들어서면 로비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긴 복도가 두 개 있다.

그 복도는 모두 내가 좋아하는 노란 조명으로 불이 밝혀져있었고

오른쪽으로 가면 도서관으로 들어가게 되는 반면, 왼쪽으로 가면 정원으로 빠지게 된다.

정원은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안 예뻤던 것 같다. ㅎㅎ

안타깝게도 내가 가진 사진은 저것 뿐이지만 Central Library답게

내부 시설이 좋은 것은 물론 크기도 컸고 그만큼 수용하는 책의 수도 많았다.

하지만 책을 읽을 만큼의 여유는 없었기에

내부를 둘러보는 것에 만족했다.

저 사진은 왜 찍었냐면, 자세히 보면 사진 중앙 가장 아래쪽에 에스컬레이터가 보인다.

한국에서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도서관을 본 적이 없어서.. 너무 신기했다!!

 

Skyspace

 

나가서 다시 다저스게임 모임 장소로 가는 길에 Skyspace(스카이스페이스) 건물도 봤다.

저기는 10월 즈음에 Laura랑 둘이 갔다오는데,

이 때는 아무 생각없이 찍고 지나갔던 건물인데, 이제보니 익숙해서 감회가 새롭다!!

 

Walt disney concert hall

 

사진을 정말 못 찍었지만.. 이래봬도 Walt Disney Concert Hall(월트디즈니 콘서트홀)이다!

신기함과 궁금함에 친구들과 안쪽까지 들어가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봤지만,

다 잠겨있어서 내부를 구경할 수 없었다. ㅠㅠ

너무 아쉬웠다..!

 

아쉬운대로 건물에서 바라본 외부사진

 

아쉬운대로 밖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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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같이 모이기로 한 역에 도착했다!

마찬가지로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ㅎㅎ

 

역 내부 사진 1

 

역 내부 사진 2

 

역 안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얼핏보면 해리포터 9와 3/4 정류장 느낌이 난다.

Laura와 Lea는 배고파서 간식을 사먹으러 가고

나는 Tristan이랑 역 안을 둘러보며 다녔다.

장난끼가 많았던 Tristan은 나한테 Where's Charley? 게임을 알려줬다.

원래는 약간 정식 게임이 있는 모양이던데

우리는 현실판으로 했다.

갑자기 Where's Charley? He's wearing bright orange vest (=staff였음..)

이런식으로 묘사를 하면서

내가 찾게끔 만들었다.

나름 재미있었다. ㅋㅋㅋㅋ

그 뒤로 몇 명 더 하다가 학교 친구들이랑 선생님을 만나서 그만했다.

그렇게 우리는 셔틀 타는 곳으로 이동해서 다저스 스타디움에 드디어 들어가게 되었다.

 

Dodgers Stadium

 

LA Dodgers Stadium

 

WOW

BIG WOW

 

들어서자마자 탄성 밖에 안 나왔다.

아직 게임 시작 전 이었지만

사람들의 열기와 열정만은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다저스 게임 경기장의 크기를 보니

한국경기장은 쪼렙이었다...

난 한국 경기장도 넓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우리가 사람으로 보인다면

여기는 개미처럼 보였다.

정말 사람이 많고 그만큼 경기장이 크다(big)못해 엄청났다(huge).

 

 

보이는가.. 저 건너편의 개미들이..!

야구 팬도 아니었지만 그 분위기에 젖어 너무 신이 났었다!

 

An EXPENSIVE Hotdog

자리를 맡아두고 게임 시작 전까지 경기장 내부를 구경하기로 했다.

핫도그라고 해봤자 누가봐도 공장에서 만들어 나온 듯한 빵에 소세지 하나 달랑 끼워주면서

7-8000원 받아먹은...

창렬 핫도그를 배고파서 저녁으로 사 먹었다.

그리고 미유는 유니폼을 두 장 샀는데, 보아하니 아버지랑 다저스 팬인가 보더라.

로라는 그냥 이것저것 기념품으로 다 사는 스타일이라 모자를 하나 샀다.

나도 모자라도 살까 했는데

그렇게 팬도 아니고 나한테 어울리지도 않는데 가격만 많이 나가서

안 샀 다 ㅎㅎ

 

저 아저씨 뒤에 시강 쩐닼ㅋㅋㅋㅋㅋㅋ

 

그냥 기념으로 한 장 찍어달라고 애원하는 볼이 있길래 찍어줬따 ㅎㅎ

 

instax film

 

폴라로이드로 경기장 내부를 찍었는데 너무 어둡게 나와서 망했다. ㅠㅠ

하지만 이렇게  폰카로 찍으니 조금 분위기 있게 나오긴 했다!

 

Me - Lea - Laura - Miyu

 

두근두근 하면서 다저스게임 첫 회 시작을 맞았다!

설레는 우리의 표정들이 보이는가..!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 3-4회 정도 갔을 때였던 것 같다.) 우리는 get bored했다.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게임 자체는 모르겠지만

한국 야구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왜냐면 한국 야구나 축구게임은 응원가도 많고 응원방법도 다양했고 이벤트도 중간중간 있었다.

하지만 여기는 이벤트도 없었고 응원가도 없고

응원방법이라고는 뭐 박수 몇번 치더니 Go dodgers go! (고 다저스 고)

이게 고작이었다.

그러니 야구 문외한한테는 지루지루한 시간이었을 수밖에..ㅠㅠ

티켓 값($50)을 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Miyu - Laura - Lea - Me

 

Lea랑 나는 이미 지루해졌고 그나마 Miyu랑 Laura는 집중해서 아직 보고있다.

심지어 이 때 다저스가 지고 있었다.. 이기는 팀 우리팀인덴 나는...

다저스 게임이 12시가 넘어서 끝날 기미가 보이고

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우버를 잡아탈 자신이 아직 없었던

 지루지루해진 나, Lea, Laura, 그리고 심지어 Tristan 까지

경기가 끝나기 전에 그냥 나와버렸다.

뒤에 불꽃놀이가 있다고 했지만 사실 그렇게 기대가 되진 않았고

기다릴 가치가 있을 것 같단 생각이 안 들어서

Uber를 share해서 타고 갔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같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불어나기 시작했다.

우버도 엄~~청 많이 와있었다.

다행히 어찌어찌 우리 우버를 잡아 타고 한 곳에서 내린다음

다시 우버를 각자 잡아 타고 각자의 집에 도착했다.

다음날 들은 이야기지만, 

Miyu는 다저스 경기 다 보고 룸메이트랑 다이렉트로 홈스테이 하는 곳으로 갔는데,

경기도 졌고 불꽃놀이도 없었다고 한다.

아마 잘못된 정보였나보다.

그냥 나온 것이 정말 잘한 결정, 신의 한수였다.

그래도 흔히 볼 수 없는 다저스게임인 만큼 색다른 경험을 해 봐서 좋았고,

내일은 처음 맞는 주말이라 편하게 밤까지 놀다 들어올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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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th day in LA : LA Dodgers Game - Go dodgers,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