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4 in LA : 베버리힐즈

 

| Day 4 in LA

    20180919

 

 

Lil cute seashell

 

오늘은!이 아니라 오늘도!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직행했다.

사실 몰랐는데연속 3일을 거의 출석체크하다시피 갔었네 ㅎ..

이 날은 Activity 수요일이었기 때문에 간 것이었다.

매주 수요일마다 어학원에서 사교적인 모임이 진행되었다.

이번 주의 액티비티는 Beach Volleyball(비치발리볼)이었다.

Miyu(일본), Laura(독일), Lea(프랑스)와 함께 신청을 했었는데 어학원 학생들 중에서 우리들만 신청을 했었다.. ㅎ

그래서 리드 해주는 쌤 한 분이랑 다섯이서 게임을 했었다.

원래는 해변가에 비치발리볼 전용 네트도 여러군데 설치되어 있어서

여럿이 와서 하면 조금 더 재밌다고 하셨는데

이 날은 조금 운이 안 좋게도 우리 외에 신청인이 아무도 없었다..

배구는 고등학교 때 수행평가여서 조금 했었는데

모래 위와 아스팔트 위는 너무 달랐다.

일단 태양이 강렬해서 발바닥이 금방 뜨거워졌기 때문에 그냥 서서 3초 버티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계속 공 주우러 뛰어가거나 제자리에서라도 뛰었어야 했다. ㅋㅋㅋ

그리고 다들 진짜 지지리도 못해서 ㅋㅋㅋ 한 5분정도 하다가 그냥 접고!

근처 가게에서 점심으로  피자를 또 사먹었다 ㅎㅎ

물론! 엄연히! 어제랑 다른 피자가게에서 사먹었다!

 

먹다가 급하게 찍음

 

그 후 쌤은 학교로 돌아가시고

우리끼리 조금 더 바다에 근접한 곳으로 내려가서 여유롭게 이야기하며 놀았다.

아, 이날 진짜 좋았는데 :)

손꼽히는 날 중 하나다.

 

Laura - Miyu - Lea - Me

 

사실 내 밑에 깔려있는 저 비치타올은 쌤한테 빌린 것이었다.

하루만 바닷가에서 쓰고 다음날 갖다드리기로 했었다.

아니 바다에 자주 가본적이 있어야지..!

난 한국 살면서도 남들 다 가지는 바다에 대한 낭만이 없었다.

그래서 바다도 자주 안갔었고,

그러다보니 바닷가에 갈 때 뭘 챙겨가야 할지 잘 몰랐다. ㅎㅎ

하지만 이제 아주 잘 안다! 비키니, 선글라스, 태닝오일, 슬리퍼나 샌들, 그리고 비치타올! :D

 

Me trying to draw sth

 

어학연수를 오기 두 달 전,

나는 우리 대학교에서 방학 때 일주일동안 주최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미국 대학생들이 일주일동안 우리 대학교에 와서 기숙하면서 오전에는 우리학교에서 자기들끼리 강의를 하고 듣고,

오후에는 서울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문화체험을 하는 것이었다.

그 미국 학교 학생들은 '미술'을 테마로 온 것이었다.

거기서 사귄 친구들이랑 같이 홍대에 미술용품을 파는 큰 가게에 같이 갔었다.

그 때 한 친구가 나한테 watercolor(물감) set를 사줘서

내친김에 스케치북, 워터붓, 포스트카드도 샀다!

그래서 미국의 여러 자연의 모습을 담아보고자 미국까지 그 모든 것을 다 들고 갔지만!!!

하나도 안 그렸다!

돈지랄!했다!

 

 

[재밌었던 틈새 에피소드]

 

Funny momento

 

산타모니카의 바다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우리에게

일본남자 두 명이 다가와서

자기 친구가 지금 자고 있는데 묻고 싶다면서 도와달라고 했다.

자기들끼리 묻으면 속도가 느려서 깰 것 같다고..ㅎ

그래서 흔쾌히 도와주기로 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묻어버렸다. 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찍은 인증샷이다 ㅋㅋㅋㅋㅋㅋ

저 분도 스스로 어이없는지 웃고계심 ㅋㅋㅋㅋㅋ

보기 좋은 우정이었다.^^

 

하하하하하하ㅏ핳하...

---

 

3일연속 바닷가에만 있으려니 조금 심심한 것 같기도 하고

시차적응도 어느정도 된 것 같아서 새로운 곳에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결정한 곳이 바로 Beverly hills(베버리힐즈)였다.

메트로 버스 하나만 타면 바로 갈 수 있어서 무작정 떠났다.

거리상으로는 편도로 한 40분?

버스에서 내려 걷는 것 까지 포함해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 틈새 대중교통 팁! ↓

메트로 30days pass를 구매해서 환승여부에 상관없이 하루에 몇번이고 어떤 버스든 메트로면 다 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메트로 전철도 패스로 통과가 가능했다!

다만 30일에 $100...

Big blue(빅블루) 버스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창렬이었다.

빅블루는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거의 반값정도 였던 것 같다.

대신 stops(정류장) 수가 훨씬 많았기 때문에 메트로보다 느렸다.

그러나 버스 내부 시설 자체만 놓고 보면 빅블루가 훨씬 쾌적했다.

그치만 내가 사는 곳에서는 메트로 버스밖에 탈 수 없었기 때문에 메트로 패스를 구매했다.

그래서 빅블루 버스 패스만 구매한 친구와 메트로 패스만 구매한 친구가 같이 다니려면 좀 힘들었다.

한 명이 희생해서 빅블루 값을 내거나 (빅블루가 메트로보다 싸기 때문에)

우버를 나눠 타거나 

같은 장소에 다른 루트로 도착해야 했었다.

 

beverly drive

 

버스에서 내려서 걷고 걸어 도착한 베버리힐즈 드라이브웨이!

이 지역은 거의 전부 저런 키가 큰 야자수들이 줄 지어 서 있었다.

그리고 누가 사는지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베버리힐즈 근처에는 유명 연예인들도 산다고 그랬다!

Desperate Housewives 배우들도 한 명 살았을수도 있으려나 ㅎㅎ 그럼 보고 왔을텐데 엥?

 

Beverly hills photowall

 

본격적으로 베버리힐즈 사인에 도착하기 전 신호등에서 정말 예쁜 벽이 있길래 사진 한 장 찍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우리 모두 행복해보이는 얼굴이어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 때 기분도 기억나고 ,,,

괜히 그 때 감성에 젖어본다.

추억여행 ㅠㅠ

 

insta gamsung

 

인스타 감성 정방형 짤인데 이것도 마음에 든다!

베버리힐즈 아직 안갔는데도 행복해보여ㅋㅋㅋ

 

We proved it

 

다들 뭔가 2% 부족하게 나온 사진이지만 ..!

예아 위 러브 베버리힐즈!!!!

 

beverly hills sign

 

드디어 도착한 베버리힐즈 사인 앞에서 다같이 한 컷!

사람이 많아서 우리 짐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왼쪽에는 비치타올 오른쪽에는 Miyu 가방.. ㅎ

정신없지만 할 수 없다!

 

B컷 = (another) Best cut

 

 

빠질수없는 SELFIE

 

♡

♡

♡

♡

♡

 

베버리힐즈 사인 앞에서 사진을 다 찍고 조금 더 안 쪽으로 들어가보았다.

확실히 나무도 많고 차도 없어서 그런지 공기도 좋은 것 같고

괜히 Fresh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냥 걷기만 해도 너무 좋았다 ㅎㅎ

 

Palm trees

 

가끔가다 있는 집들이 베버리힐즈만의 아기자기한 멋을 더해 눈도 즐거웠다!

 

Loving girlssss

Gals ya'll look so prettyyyyy

 

yepppp

 

Grand하고 Overwhelmed한 베버리힐즈 특유의 자연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다!

인조적인 미와는 또 다른 미를 가지고 있으면서

우리에게 좋은 기운을 준다!!

근데 저렇게 보니 왜이렇게 소인국 사람들 같지 ㅎㅎ

 

♡

♡

♡

 

이 외에도 베버리힐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오솔길도 나왔고 어떤 드라마 촬영현장도 보았고 분수대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이렇게 조금만 돌아다녀도

아직은! 시차때문에 쉽게 피곤해져서

다들 집으로 돌아갔다.

 

♡

♡

♡

 

Grandview blvd

 

베버리힐즈에서 돌아와 버스에서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선셋에 비치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한 장 찍었다. ♡

 

dinner

 

저녁은 역시 주인아주머니의 요리로 하루를 나누며 마무리했다.

저 검은색 음식은 크래커인데 보기엔 저래도 나름 짭쪼름하고 맛있어서 가끔 간식으로도 주워먹었다!

발사믹 소스에 절여진 샐러드와 위에 올라간 치즈들이 조화를 아주 잘 이뤘다.

그리고 샐러드와 크래커로 배가 찰까 의심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양도 괜찮았다.

그리고 나는 주인아주머니랑 단 둘이 살기 때문에

최대한 마찰을 줄이기 위해 미움받을 짓은 거의 안하려고 노력했다.

그 말은! 야채를 싫어해도 다 먹었단 것이다 ㅠㅠ

칭찬해...

 

---

 

Fourth day in LA : Beverly hills with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