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7 in LA : 할리우드(feat. 강매 안당하는 팁)

 

 

| Day 7 in LA

    20180922

 

 

LA에서 맞는 첫 주말!

이 날은 Lea, Laura, Tristan 그리고 Yuki 와 함께 Hollywood(할리우드)에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Lea가 새로운 친구를 데려왔다.

Fuka라는 일본 친구였는데 영어도 잘하고 특유의 일본식 억양도 없이 발음도 좋아서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었고 우리는 금방 친해졌다! :)

 

LA 하면 할리우드 거리는 꼭 가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굉장히 설레였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실망했다. ㅠㅠ

우선 할리우드 까지 가는 교통편이 안 좋았다.

우리집에서 거기까지 최소 3개의 버스를 환승했어야 했다.

메트로만 탈 수 있었기 때문에 좀 불편했다.

시간도 오래걸렸다.

어찌어찌 할리우드 거리에 도착을 해서 친구들을 만나 점심을 먹으러 In&Out burger 할리우드 지점에 갔다.

(일주일내내 점심에 패스트푸드만 먹은거 실화냐..)

In n out burger는 굉장히 유명한 햄버거 체인점이다.

맛도 있고 가격도 괜찮아서 그런 듯 하였다.

그런데 체바체(체인바이체인)였다.

할리우드는 할리우드 자체에 유동인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런 유명 체인점의 경우 사람들이 줄을 정말 길게 서있는다.

진짜 주문하는 데에만 앞에 서른명 이상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했다.

특히나 주말이었기 때문에.

 

In&Out burger ... Factory in hollywood

 

이 사진은 할리우드지점의 인앤아웃버거가 얼마나 바쁜지를 증명해주는 사진이다.

정신없이 주문을 받는 3개의 카운터는 바삐 돌아갔고

뒤에서는 마치 공장처럼 햄버거를 만들고 있었다.

사진에서는 나오지 않은 왼쪽 편에는 통로가 있는데

거기에서도 일하는 직원이 수두룩했다.

그래도 맛이 있겠지 기대했는데,

역시는 역시였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별로였다.

구색만 갖춘 햄버거같달까.. ㅠㅠ

 

the first and the last in & out burger

 

보기에 그렇~게 나쁘진 않지만

맛과 식감은 별로였기 때문에 실망했다.

이후에도 인앤아웃버거를 할리우드 지점이 아닌 다른 곳에서 먹을 수 있었지만

이 날의 기억이 너무 별로였기 때문에

이 날 이후로 한 번도 먹지 않았다.

사람이든 음식이든 첫인상이 중요한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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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다 먹고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다들 알다시피 유명한 명예의 거리!

유명한 배우들이나 디렉터들의 이름이 별 모양의 보도블럭에 새겨져있다.

나는 외국 배우나 디렉터들을 많이 모르기 때문에 흥미를 잘 못 느꼈지만,

딱 하나!!

 

Harry Potter ~!~!

 

영화 해리포터에서 주인공 해리포터의 역을 맡은 다니엘 레드클리프의 이름은 알아볼 수 있었다!

내가 아는 사람이 조금 더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 많은 할리우드 거리에서 땅만 쳐다보고 걷기에는 좀 힘들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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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리에서 강매 당할 뻔한 썰]

할리우드 거리를 걷다보면 심심치않게 자기의 CD를 강매하는 흑인들을 볼 수 있다.

일단 키가 엄청 크고 목소리도 크고 뻔뻔스럽고 인상이 쎈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사람들의 수법은 우선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들을 위주로 타겟을 잡는다.

그런 뒤, 강매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자기소개는 고사하고

자신의 노래가 담긴 (사실 노래가 담겼는지 아무것도 안들었는지는 모르지만) CD를

일단 지나가는 사람 손에 무작정 쥐어주고 돈을 내놓으라고 한다던가,

친근한 척 접근해서 어디서 왔냐 이름이 뭐냐 물어보다가 자기 CD에 이름 국가 적어서 손에 쥐어준뒤 돈을 내놓으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만약 거절을 하면 한두번 더 '부탁'을 하다가 보내주는 사람도 있지만

훨씬 포악한 사람은 계속 따라가면서 돈 내놓으라고 한다.

진짜 그럴시간에 그냥 열심히 해서 성공적인 앨범을 발매하는 게 낫다고 생각안하나?

할튼 문제는 나도 그걸 당했다는 것이다.

사실 가기전에 사람들이 그랬다더라~하는 말만 들어서 에이 설마 당하겠나 싶었지만

당한다.

우선 우리는 수가 많아서 다행이었다.

나까지 총 6명이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거리가 워낙 사람들로 북적여 우리는 단체로 움직이기 보단 하나 둘씩 짝지어 가던 중이었고,

나는 Lea와 둘이 걸어가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키가 거의 2m는 넘어보이는 흑인이 오더니

두 번째 수법으로 나보고 어디서 왔냐더라

그래서 South Korea에서 왔다고 자랑스럽게(? : 원래 외국나가면 없던 국뽕이 생긴다) 얘기를 했더니

갑자기 CD에 Korea♡이런식으로 대충적더니

내 손에 건네면서(x) 쥐어주면서 $5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당황해서 아 안산다 안산다 이러면서 다시 CD를 주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험상궂은 표정 지으면서 돈 줘야한다고 위협했다.

이게 사람이 당황하면 말이 안나온다.

Lea도 옆에서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 4명이 우리가 안 오니까 이상했는지 두리번거리며 찾다가

그 awful한 상황에 처해있는 걸 발견하고 도와주러 와서

그 흑인한테 아 이친구 이거 잘몰라서 그런거다 안 산다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수습을 해줘서

그나마 그 흑인이 착했던 건지 아니면 수적으로 열세해서 밀린건지

그냥 가긴 했다.

완전 십년감수했다.

$1도 아까운 상황에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검증되지도 않은 앨범을 $5나 주고 살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 뒤로 애들이 나보고 손 묶고 다니라고 해서

계속 뒷짐지고 다녔다.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길 가면서 나한테 강매하려던 사람이 4-5명 더 있었다.

그럴 때 꿀팁은

그냥 뒷짐을 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 마디 해줘라. 'I can't speak english.'

그럼 다 떨어져 나간다!

물론 친구 한 명은 옆에 꼭 붙여놔야 한다. !!!

Just in case, you'll never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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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게도 들어가보고 할리우드 거리를 조금 더 걷다가 Chinese Theatre(차이니스 극장)에 가 보기로 했다.

거기엔 할리우드의 또 다른 유명한 특징인

손자국 발자국이 있지 않은가 >_<

역시나 나는 배우들을 잘 몰랐기 때문에 별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한국배우들을 찾아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나도 반가울 것 같아 은근히 기대가 되긴 했다.

(again... 외국 나가면 국뽕 생긴다..)

그런데......

그 날 따라 공사를 하는지 입구를 다 막아놨다.

심지어 detour(우회로)로 다녔어야 했다.

그 많은 사람이 detour에서 stuck 됐는데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른다.

제일 짜증났던 건 극장 자체 못들어가는 것은 고사하고

그 손발자국 있는 area도 못들어가게끔 다 막고 있었다..

올거면 밤 12시 넘어서 와야한다던데

그럴 가치까지는 없는 것 같아 우리는 그냥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고 나서 보니 할리우드에서 할 수 있는 게 .. 얼마 없었다.

사실 우리의 정보 서칭이 부족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밥도 먹어서 배가 불러 어디 들어가 있기도 그렇고

길에서는 강매상인들이 활보를 하고

유명 관광명소는 문을 닫고 하는 것들 때문에....

생각한 것보다 너무 재미가 없어서 우리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서 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Malrose Avenue(멜로즈 에비뉴)라는 곳에 갔다.

그 곳에는 예쁜 벽화들, 특히 거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Pink wall(핑크 월)도 있기 때문에

사진찍고 놀기 좋겠다 생각이 들어 흔쾌히 오케이를 했다

더이상 할리우드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기 때문에..!

이 중에서 혼자 남자였던 Tristan은 혼자 할리우드에 남아 더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여자들끼리 사진찍고 노는데 남자가 낄 순 있지만 그 감성 차이가 있으니까..

어색했을 수 있을 것 같다 ㅋㅋㅋ ㅠㅠ

그래서 그렇게 Tristan만 할리우드에 남고 우리는 Malrose avenue로 향했다.

그 포스팅은 다음에 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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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h 1/3 day in LA : Hollywood, you cannot let me down more than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