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5 in LA : 평범한 하루 - 문화차이, 대중교통

| Day 5 in LA

    20180920

 

 

 

 

lounge burger

 

 

학교가 끝나고 3rd promenade street과 santamonica blvd 그 중간 어디쯤에 있었던

Lounge Burger에 가서 햄버거 세트를 먹었다.

도착한 뒤로 점심은 거의 패스트푸드만 먹게 됐는데

이러다가 정말 건강이 나빠지겠구나 싶었었다.

그래도 맛있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나중에 내가 푹-빠진 햄버거집이 하나 소개할 것인데

그 때는 진짜 미친애처럼 햄버거만 먹었다.

그래도 그나마 예전에 운동을 해둬서

기초대사량이 괜찮아서 그런지,

아니면 먹은만큼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한국에 돌아와서 몸무게를 쟀을 때

앞자리가 바뀔 줄 알았지만

사실 미국 가기 전이랑 꽤 비슷했다.

어쨌든 내가 처음 먹었던 버거 세트인데 진짜 비쌌다..

우리나라에서 맘스터치를 예로 들면 싸이버거 세트가 5,600원이고

롯데리아나 맥도날드도 비슷한데

여기 세트는 Tax포함 거의 $14정도 했다....

한화로 거의 16000원 가까이 되는 가격이라 너무 비쌌다 ㅠㅠ

그나마 팁을 안 줘도 돼서 괜찮았는데

다른 음식점 같은 경우는 음식도 비싼데 팁까지 줘야해서 출혈이 컸다.

처음에는 이런식으로 아 비싸다 어떻게 하면 싸게 먹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지만,

나중가면 그냥 이런 normal한 금액에 익숙해져서 돈을 좀 막 쓰게 된다.

Mom I'm sorry but I couldn't help it XD!!

 

Lunch with Miyu, Laura and Lea

 

이 날도 어김없이 Miyu, Laura 그리고 Lea와 점심을 함께했다.

초반에 우리는 거의 항상 점심을 같이 먹었다.

어학원에 스터디 코스가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오전 수업만 듣는 것이고 /  다른 하나는 일주일에 2회정도 오후수업까지 듣는 것이고 /

마지막 하나는 주중 5일 내내 오전수업은 물론 오후수업까지 매일 듣는 것이다.

Lea와 Laura 그리고 나는 오후수업이 한 번도 없어서 항상 자유시간이 넘쳐났다.

Miyu도 도착하고 한 한 달 반 정도는 오후수업이 없(다고 잘못알고있었)어서 항상 점심을 같이 먹었다.

그 이후로 자기한테 오후수업이 있었음을 알고는 매일 함께하지는 못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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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밥을 먹고 프로미네이드 스트릿을 같이 조금 걷다가 일찍 해산했다.

Lea와 Laura는 아파트에 살았었는데 그 날 같이 Grocery shopping을 해야했었다.

Miyu랑 나는 각각 다른 집에서 홈스테이를 해서 Grocery shopping을 할 필요는 없었지만

숙제도 해야했고 따로 공부도 하고 싶어서 일찍 가기로 했다.

여기서 내가 느낀 문화 차이는,

유럽친구들은 공부는 일단 학교에서, 나가면 쉬자, 놀자 이런 주의인데

여기 있었던 아시안들--일본인, 한국인--은 실력을 조금이라도 빨리 늘리기 위해 추가적으로 공부를 혼자 더 하는 일이 많았다.

꼭 이 친구들 뿐만이 아니더라도

다른 유럽친구들은 그냥 노세노세 즐기고노세 주의인데

아시안들은 오늘 배운 내용은 복습해야하고, 좀 더 완벽하기 위해 더 공부해야 하고.. 이런 인식이 더 강했다.

뭐가 좋다 나쁘다는 정의할 수 없는 것이지만 나는 공부공부만 강조하는 나라에서 살다보니

유럽친구들의 당연한 인식이 너무 부러웠다.

물론 개중에도 공부를 하는 애들은 따로 하는 애도 있긴 하고

아시안들 중에서도 공부보다는 노는 걸 선택하는 애도 있긴 하지만,

내가 말하는 건 General, 일반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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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SANTA MONICA

 

그렇게 각자 버스를 타러 헤어졌다.

나는 733번 METRO버스를 항상 탔다.

(버스 팁은 Day4 참고!!)

대중교통 이용할 때 불편했던 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은 한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짱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전반적인 문화는 거의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딱 한가지, 대중교통 시스템에 답답해 울화통이 터질 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일단 대부분의 빨간 메트로 버스는

일반 버스를 두 개 이어놓은 것이 하나의 버스이다.

무슨말이냐면, 지하철의 두 칸이 하나의 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그 커~~다란 버스가 한 번에 몇 대가 같이오고 다음 한 40분을 그냥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ㅡㅡ....

이 때 탔던 733번 버스는 같이 오는 버스는 2대가 최대였지만 배차 간격이 진짜 길었다.

그래도 그 나라 사람들은 한국인들과는 달리 조금 삶의 여유가 있어서 나도 그 태도를 배우려 애썼다.

그 결과로 한국에 와서도 다른 사람들보다 여유를 좀 갖고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뜻밖의 .. 학습을 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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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he desk looks like

 

내 방에 있는 책상이다.

벽에는 세계지도가 붙어있고, 스탠드도 내가 한국 집에서 쓰던 하얀 LED스탠드와 달리

내가 완전 좋아하는 따뜻한 노란 조명이었다.

여기선 안 보이지만 왼쪽 책상에는 프린터기가 있고

서랍에 별건 없었지만 가위같은 게 있었다.

그 왼쪽 책상에는 잡동사니들을 좀 올려놨었고

메인 책상 오른편(세계지도 밑)에는 화장품을 놓고 아침마다 썼었다.

 

이 당시에 NPR뉴스 듣고 쓰기 (내가 뭘 공부했는지는 Day3 참고) 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던 시기라

이 날은 집에 와서 팟캐스트를 찾아 그걸 듣고 딕테이션을 해보려 애썼던 날인 것 같다.

저녁먹으면서 주인 아주머니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너무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나가서 많이 즐기고 오라했었는데 ..

차라리 그럴 걸 그랬다.

왜냐면 지금도 뉴스는 잘 안들리기 때문이다.ㅋㅋㅋ

한국에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었던 건데... 그래도 그 때 도움이 아예 안 되진 않았기 때문에

조금 못 논게 많이 후회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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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f my favorito

 

이 날의 저녁이었다!

아주머니가 여러 번 해주셨던 메뉴인데

진짜 맛있었다!!

발사믹에 절인 샐러드와 잘 익은 닭날개 정말 잘 어울렸다.

다시 먹고 싶어지는 그리운 맛이다.

 

저녁을 다 먹고 씻은 뒤 미드를 조금 보다가 잤던 것 같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저녁 루틴은 비슷하다. ㅋㅋㅎㅎ

한결같은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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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h day in LA : Shouldn't have pushed myself too hard